드라마 한 편이 끝나고도 며칠째 그 감정이 가시지 않는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를 다 보고 나서, 마지막 회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로맨스 드라마를 꽤 많이 봐온 편인데, 이 작품은 보는 내내 뭔가 다른 결의 감정을 건드렸습니다.그 이유가 무엇인지 며칠 동안 곱씹어 보았고, 이제 그 감상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고도는 오지 않아도, 경도는 온다 사실 제가 이 드라마에 처음 관심을 가진 건 제목 때문이었습니다.문학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바로 알아채셨겠지만, 이 제목은 사뮈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겁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 문학(absurdist 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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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6.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