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를 열자마자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70대 노 회장의 영혼이 20대 청년의 몸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구현될지 솔직히 반신반의했거든요.하지만 실제로 보고 나서는 그 의심이 완전히 사라졌고, 어느새 다음 회를 기다리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방영 첫 주부터 닐슨코리아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상위권에 오른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지금부터 영혼 체인지 복수극의 정점, 신입사원 강회장을 만나러 가봅시다. 웹소설 원작과 드라마, 서사 구조의 영리한 재설계 드라마를 보기 전에 원작 웹소설을 먼저 읽었다는 분들이 꽤 많을 겁니다.저 역시 웹소설 플랫폼에서 원작을 접한 뒤 드라마를 챙겨보았는데, 처음부터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과연 각색이 원작의 재미..
드라마 한 편이 끝나고도 며칠째 그 감정이 가시지 않는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를 다 보고 나서, 마지막 회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로맨스 드라마를 꽤 많이 봐온 편인데, 이 작품은 보는 내내 뭔가 다른 결의 감정을 건드렸습니다.그 이유가 무엇인지 며칠 동안 곱씹어 보았고, 이제 그 감상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고도는 오지 않아도, 경도는 온다 사실 제가 이 드라마에 처음 관심을 가진 건 제목 때문이었습니다.문학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바로 알아채셨겠지만, 이 제목은 사뮈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겁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 문학(absurdist l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