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저는 처음 《마이 데몬》을 틀면서 속으로 한숨을 쉬었습니다. '계약 결혼에 악마 설정까지, 이건 또 뻔한 판타지 로맨스구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1화 초반, 악마 구원이 신문지 한 장으로 조직폭력배 8명을 순식간에 사진 속으로 빨아들이는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허리를 곧추세웠습니다. 그 순간부터 이 드라마는 제 예상을 조금씩, 그리고 확실하게 비껴가기 시작했습니다.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송강, 김유정의 연기 합이 만들어내는 마이데몬을 함께 만나봅시다. 케미스트리: 비주얼이 개연성을 만든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서 시청자를 붙잡아두는 가장 강력한 장치는 로맨틱 서스펜스(Romantic Suspension)입니다.이는 두 주인공이 감정적으로 완전히 결합하기 전까지의 미묘한 긴장감을 의도..
흔히 '히어로물'이라고 하면 세상을 구하는 거창한 액션과 화려한 초능력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하지만 제가 최근 정주행한 드라마 은 그런 통념을 완전히 뒤엎어버립니다.초능력이 축복이 아닌, 오히려 현대인의 병든 내면을 투영하는 거울처럼 작동한다는 설정 자체가 무척 신선했습니다.드라마 소개글을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봐야겠다"는 예감이 들었고, 결과적으로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단순히 판타지적 설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내면의 상처를 깊이 있게 어루만지는 힐링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 초능력과 현대 질병이 만나는 독특한 설정 이 드라마가 다른 판타지물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지점은 초능력의 작동 원리입니다.복 씨 가문은 대대로 예지몽, 과거 회귀, 비행, 독심술 같은 특별한 능력을 타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