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갇혔는데 오히려 자유로워진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보통 로맨스 드라마라고 하면 화려한 도시 배경에 멋진 직장인들이 등장하는 그림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닥터 섬보이〉는 정반대입니다. 모두가 기피하는 섬 '편동도'에 처박힌 엘리트 의사 이야기인데, 저는 이 역설적인 설정에 꽂혀서 보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낯선 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허둥대는 주인공을 보며 제 옛날 귀농 도전기가 떠올라 쓴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오해와 낙인이 만들어내는 서사 구조'의사 킬러'라는 낙인, 들어보셨습니까?드라마 속 간호사 육하리(신예은)가 병원 사람들에게 붙들린 별명입니다.그녀가 공중보건의 도지의(이재욱)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는 이유만으로 '꽃뱀'이라는 딱지가 붙고, 집단적 배척이 시작됩니다.여기서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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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7.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