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로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손이 떨렸습니다. 디피(D.P.)를 처음 봤을 때 그 먹먹함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한준희 감독이 이번엔 한일 연쇄 살인 스릴러로 돌아온다니요. 게다가 손석구라는 이름 석 자까지. 올 하반기 정주행 1순위는 이미 정해진 것 같습니다. 줄거리 : 도쿄에서 시작된 살인, 그리고 한국어 메시지 이야기는 도쿄 한복판에서 사지가 잔혹하게 비틀린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평범한 살인 사건이라면 일본 경찰 선에서 끝났겠지만, 현장에 남겨진 단서가 문제였습니다.피해자가 숨지기 직전 남긴 다잉 메시지(피해자가 살해당하기 직전 범인의 신원이나 결정적 단서를 담아 남긴 기호나 문구)가 하필이면 한국어로 적혀 있었던 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도 똑같..
최근 극장가와 OTT 플랫폼을 막론하고 현대사를 다룬 웰메이드 작품들이 연이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특히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의 기록적인 흥행 이후, 그 뒤를 잇는 정통 시대극에 대한 갈망이 극에 달해 있는 상태인데요. 이러한 시점에 넷플릭스(Netflix)가 한국 현대사의 가장 뜨거웠던 격동기를 정조준한 오리지널 영화 《보통사람들》의 제작 소식을 알렸습니다. 윤종빈 감독의 메가폰 아래 하정우와 손석구라는 역대급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벌써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는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을 극장에서 보았을 때의 그 강렬한 전율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에, 이번 신작 역시 제 인생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