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가 만든 치료제라면, 당신은 그 약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저는 이 질문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채로 〈블러디 플라워: 의대생 자경단〉첫 화를 봤습니다.그리고 한 화가 끝날 때마다 "이건 내가 판단할 수 없다"는 결론을 반복하며 결국 정주행을 끝내버렸습니다.선과 악의 경계를 이토록 불편하게 흔들어놓는 드라마가 최근에 또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성동일이 국밥집 아버지를 지웠을 때 생기는 일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캐스팅 발표를 보고도 성동일이 이 역할에 어울릴지 반신반의했습니다.〈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워낙 강렬하게 각인된 이미지가 있다 보니, 냉소적인 변호사를 연기한다는 게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질 않았습니다.그런데 실제로 보니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오히려 그 친근한 이미지가 배신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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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6. 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