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은 무겁고 비극적일 거라는 선입견, 저도 오랫동안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일의 낭군님'을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왕세자가 기억을 잃고 평민으로 살아가는 설정 하나로 이렇게 웃기고 애틋할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이 드라마를 접했을 때, 사극 특유의 진지함과 로맨틱 코미디의 가벼움이 절묘하게 섞인 독특한 분위기에 금세 빠져들었습니다. 지금도 힘든 날이면 이 드라마 클립을 찾아보며 마음을 달래곤 합니다. 줄거리, 알고 보면 더 재밌다 '백일의 낭군님'은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핵심 설정은 간단합니다.살수의 습격을 받고 기억을 완전히 잃은 왕세자 이율이 '원득'이라는 이름의 평민으로 살아가게 되고, 마을에서 원녀(願女) 신세를 면..
부모를 130번 찌른 사이코패스가 빌런이 아니라 설계자로 등장하는 드라마, 본 적 있으십니까?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이 한 줄 설정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우민호 감독 특유의 묵직한 서사에 지창욱, 도경수라는 두 배우의 에너지가 더해지니,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도경수의 사이코패스 빌런 연기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건 도경수 배우의 연기 방식이었습니다.보통 빌런이라고 하면 험악한 표정, 터져 나오는 고함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안요한은 완전히 반대였습니다.맑고 차분한 눈빛으로, 마치 날씨 얘기를 하듯 "사람을 130번쯤 찔렀나요?"라는 대사를 던지는 그 장면에서 저는 진짜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 캐릭터의 핵심은 사이코패스(Psy..